베트남 다낭 여행 후기 #3
안녕하세요. 후니입니다.
베트남 다낭 여행 후기 #2에 이어서
저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의 다낭 이야기 순서입니다.
1. 여행지를 다낭으로 결정한 이유
2. 비행기
3. 숙소
4. 여행 일정
5. 여행 경비
6. 다낭 여행 후기
(1~3은 베트남 다낭 여행기 #1을 봐주세요!)
4. 여행 일정
2일 차 : 호텔 → 점심식사(껌땀웃반) → 미케 해변 → MM 메가마트 → 꼰 시장 → 저녁식사(코바) → 호텔
전날에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저와 친구는 피곤해서 조식만 먹고 호텔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점심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뭐 먹을까? 하다가 미케 해변 구경 갈 계획이었으니까
그 주변에 있는 식당을 한번 알아보자! 해서
찾은 곳이 '껌땀웃반'이라는 식당인데요.
여기가 숯불 돼지고기구이 식당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래도 오리지널을 먹어봐야지! 해서
저랑 친구는 가장 잘 나가는 껌슨(숯불 돼지고기+밥) 하나씩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스프링 롤 하나, 모닝글로리 하나 시켰습니다.
숯불 향이 나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기 노란색 소스를 찍어먹으면 좀 더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다만 아쉬운 건 고기가 한 덩어리였다는 점...
고기를 추가해도 됐었는데
다른 데 돌아다니면서 주전부리할 생각에 참았습니다.
이건 다진 고기완자 같은 걸 말아서 튀긴 요리였습니다.
막 만들어 나와서 그런지 엄청 뜨거웠어요.
맛은 고기 완자전이랑 비슷했습니다.
무난 무난~
베트남 오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식감은 시금치와 비슷한데 조~금 더 질깁니다.
맛은 고소하고, 짭조름하고, 마늘향이 가득해요.
저는 모닝글로리 볶음에 나온 저 마늘이 더 맛있었어요.
그래서 주문할 때 가능하시면
마늘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점심 야무지게 먹고 소화시킬 겸
미케 해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저랑 친구는 수영할 생각은 없어서
가볍게 구경만 하려고 했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어요.
무더운 날씨에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
주변만 간단하게 구경했습니다.
바다도 정말 시원시원하고 모래도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살짝만 덜 더웠으면 모래찜질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가는 건데 쪼금 아쉬웠습니다.
여기에 이것저것 놀 수 있게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어요.
이쪽 주변에 숙소 잡고 하루 이틀 놀다가
한 시장 쪽으로 숙소를 바꿔서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해운대랑 조금 비슷하지 않나요?
저는 보자마자 '해운대 느낌이 자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지만 잠깐 구경하고 저랑 친구는 택시 타고
MM 메가마트로 이동했습니다.
(담에 오면 바다에서 하루종일 놀아야지!!)
메가마트가 우리나라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or 코스트코 같은
대형창고할인마트 느낌이라고 하길래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진짜 딱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깔끔하고 상품들도 다양했습니다.
다만 도심지에서 좀 멀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은 많이 안보였습니다.
닭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전기구이 한 것처럼 생겼어요.
근데 대가리가 붙은 채로 있길래 신기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눈 마주칠까 봐 무서워서 멀리서 지켜봤어요.
정말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무엇보다 냉동칸에
우리나라 음식(ex. 비비고)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역시 대한민국!
이렇게 대형마트 한번 돌고 나니
갑자기 시장이 가고 싶은 거예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안 가본 시장 한번 가보자 해서
택시 타고 꼰 시장으로 갔습니다.
한 시장보다 통로는 조금 넓었는데
느낌은 비슷비슷했어요.
다만 확실히 관광객이 적다 보니 한국인을 많이 못 봤습니다.
한 시장에서는 여기가 한국인가 베트남인가 싶었거든요.
현지인들이 여기서 식사를 꽤 많이 하고 있었어요.
약간 광장시장에서 식사하는 한국인 느낌쓰~
시장을 구경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금방 구경하고 의외로 할 게 없어요.
구경하고 쇼핑하면 15분 안에 다 돌아보는 것 같아요.
물론 자세히 안 봐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구경하고 나서 저녁 먹으러
택시 타고 한 시장 주변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랑 친구 둘 다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아서
쌀국수 하나랑 반쎄오 하나 시켜서 먹었습니다.
쌀국수는 냐벱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두근두근 반쎄오!
베트남 오기 전부터 반쎄오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반쎄오는 계란부침(사실 튀김에 가까움)
안에 있는 고기, 버섯, 채소 볶음을
계란에 잘 감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건데, 맛있었습니다.
근데 막 엄청 특별하다기보다
기름에 볶은 거다 보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약간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저 얇은 초록색 실에 묶여있는 건 라이스페이퍼인데,
저기에다 이것저것 다 싸서 한 번에 먹는 방법도 있어요.
근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따로 먹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택시 타고 호텔에 가서 씻고 바로 누웠습니다.
딱히 한건 많이 없었는데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은근히 몸이 무거운 하루였어요.
호텔 침대에 누우면서 쉬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 푹신푹신한 베개와 침대 = 천국 아니겠습니까?
여행한 지 이제 이틀 차 밖에 안 됐는데
한국 돌아가서 현실 복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조금 우울한 밤이었습니다.
맨날 여행만 다니고 싶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생활 덕분에
여행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이 많은 성격이어서
여행 중에도 이것저것 생각하고
인생을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나날들을 그리는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힘들고 불행한 생각이 좀 더 자극적이어서
긍정적인 생각보다 머릿속을 빨리 채우게 되더군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습관이 되어야 할 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랑 비슷한지 혹은 어떤 성격으로 어떤 인생을 그려나가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베트남 다낭 여행 2일 차 이야기였습니다.
부족한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베트남 다낭 여행 #4 (3일 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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